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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 - 상고 시대의 문학

 

 

<시가 문학>

01. 고대 가요

- 상고 시대에 집단 가무의 원시 종합 예술이 등장하고, 이것이 분화되면서 각자의 영역으로 발전

소리 : 음악

: 문학 서사(신화, 전설) / 시가(축복, 기원)

몸짓 : 무용과 연극

- 집단에서 개인으로 사회가 분화되듯이 노래도 집단적 서사 가요에서 개인적 서정 가요로 옮겨갔을 것

- 삼국 시대 이전의 노래로 두 토막 넉 줄 또는 네 토막 두 줄 형식이며, 창작 당시에는 우리말로 구전되었지만 우리 문자가 없던 시절이기에 한자로 기록.

- 일반적으로 배경 설화와 함께 전해지는데, 서사 문학에서 시가 문학으로 분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

- 국문학 사상 최초의 서정 시가라는 의의를 가짐.

 

1) 가락국 건국의 노래 <구지가>

- 42년경 노래, 고대 시가가 집단 가요에서 개인적 서정 가요로 발전해 간 점에 주목하여 집단적 성격.

- 가락국에서 왕을 맞이하기 위해 신령스러운 존재인 거북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하며, 이때 머리는 생명 또는 우두머리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 두 해석은 탄생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통함.

- 배경 설화 내용 고려하면, 이 노래를 부름으로써 수로왕 출현이라는 목적 이루었으니 주술적 노래라 할 수 있음.

2) 고조선 뱃사공 아내의 노래 <공무도하가>

- 문헌상 가장 오래된 서정 가요이지만, 우리나라 문헌보다 중국 후한 말 채옹이 엮은 <금조>송나라 때 곽무천이 엮은 <악부시집>에 먼저 수록되었기 때문에 후대인이 안타까움을 느끼는 노래.

- 우리나라 문헌에는 조선 정조 때 한치윤이 엮은 <해동역사>라는 책에 실려있음.

- 고대 가요가 존재하던 때에는 우리글이 없었으므로 구전되다가 한자로 정착됨.

3) 고구려 유리왕이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 <황조가>

-문헌상 가장 오래된 개인 서정 가요.

-배경 설화에는 당대 사회의 정치적 어려움이, 노래 내용에는 개인적 고뇌가 잘 담겨 있음.

-배경 설화를 사회적으로 해석하여 화(:농경 사회)희와 치(: 수렵 생활)희의 싸움을 종족간의 투쟁이라 한다면, 이 노래는 두 종족 간의 화해에 실패한 왕의 탄식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 화희가 남고 치희가 제 나라로 돌아가는 것은 수렵 생활에서 농경 생활로 사회가 변하는 것을 뜻함.

-꾀꼬리와 인간의 처지를 대조시켜서 자연물을 매개로 하는 우의적인 방식으로 외로움이라는 개인의 정서 표현

4)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백제 아내의 노래 <정읍사>

-지금까지 내용 전해지는 유일한 백제 노래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조선 성종 때 편찬된 <악학궤범>에 수록

-우리말로 기록된 노래 가운데 그 시기가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써 행상인의 아내가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달에게 기원하는 사랑의 노래.

-후렴구를 제외하면, 평시조의 36구와 비슷한 형식을 취함. 이것은 백제 노래가 고려 말 무렵에 시작된 시조와 형식이 유사하다는 것을 뜻하며, 우리 문학이 시대별로 단절되지 않고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로 사용.

다음은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제목만 남아있는 백제의 노래

-지리산가: 미모가 뛰어난 구례현의 한 여인을 백제의 왕이 차지하려고 하지만 여인이 정절을 지켰다는 내용

-선운산가: 아내가 부역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내용

-무등산가, 방등산가

 

02. 향가

-넓은 의미로는 중국의 한시에 대한 우리의 노래라는 뜻이고, 좁은 의미로는 신라 때부터 고려 초기까지 향유되었던 향찰로 표기된 우리 고유의 시가를 뜻함.

-우리나라 최초의 정형시로써 4구체, 8구체, 10구체 형식으로 이루어짐.

4구체 : 4줄 형식의 노래. 민요와 형식이 유사하여 구전되어 오던 민요나 동요가 정착된 것일 가능성이 높음.

<풍요>: 선덕여왕 때의 명승, 예술가인 양지가 장륙삼존상을 만들 때 여인들이 진흙을 운반하며 부른 노래

<헌화가>: 수로 부인이 길을 가다가 바위 꼭대기 위의 철쭉 꽃을 꺾고 싶어 하자 지나가던 노인이 꽃을 꺾어 바치며 불렀다는 배경설화 존재 신라인의 소박하고 보편적인 미의식 확인 가능.

8구체 : 8줄 형식의 노래. 과도기의 노래

10구체 : 10줄로 된 노래. 완성형. 8구체+낙구(아아, 아으)로 이루어짐

낙구는 앞에 나온 내용을 정서적으로 고양시키거나 전환시켜서 노래의 내용이 완결되게끔 하는 효과

<원왕생가>: 달에게 의탁하여 극락 가기를 바라는 기원 / <원가> / <우적가>: 도적이 감탄할 만한 인품

-작가는 매우 다양하였으나 주로 승려와 화랑이 많았음.

-내용은 축사, 안민, 연군 등으로 다양하지만, 주로 불교적 신앙심을 바탕으로 한 숭고한 정신을 표현한 작품 많음.

-가사가 전해지는 향가는 <삼국유사>14, <균여전>11수 등으로 25수가 존재함.

<삼대목>이라는 향가집을 진성여왕 2년에 위홍과 대구화상이 간행했다는 기록을 통해 더 많은 수의 향가가 존재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 책은 전해져 내려오지 않음.

-현재까지 전해지는 향가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서동요>(6세기)이며, 이때부터 <균여전><보현십원가> 11수가 창작된 10세기 말 무렵까지 향가 창작이 이어졌음 : 향가계 고려 가요인 <도이장가><정과정곡>까지 향가의 범주에 포함시킨다면, 향가는 12세기까지 전해지면서 우리나라 고대 가요의 중심을 이루었다 할 수 있음.

 

1) 서동과 선화 공주의 사랑을 노래한 <서동요>

-4구체 향가로써 서동이 아내를 맞이하는 앞부분과 사찰연기로 이루어진 뒷부분으로 나눌 수 있음. 뒷부분 설화에 대해서는 백제가 망할 무렵에 왕실의 원찰이던 미륵사를 신라의 침입에서 보호하기 위해 백제와 신라의 인연을 강조하는 내용을 퍼뜨렸다는 견해도 있음.

-앞으로 일어나기를 바라는 일이 마치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노래하게 했다는 점에서 참요의 성격을, 아이들에게 부르게 했다는 점에서 주술적 동요의 성격을 지님.

-선화 공주를 주동자인 것처럼 노래하여 서동 자신의 욕망을 전도시켜 표현하고 있는 특징을 지님.

2) 중생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부른 <도솔가>

-미륵좌주에게 소원을 빌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는 점을 보임.

-명령의 형태를 사용하여 이전의 노래에 비해 완곡한 표현을 사용함.

-국가와 태평을 위해서 만들어진 노래

3) 그리움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한 <모죽지랑가>

-죽지랑을 사모하는 노래로, 득오가 지은 8구체 향가: 순수한 서정의 노래

-죽지랑을 추모하는 노래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음.

4) 관용으로 역신을 물러나게 한 <처용가>

-향가 중 가장 창작 시기가 늦은 작품(897)으로 전해짐 : 주술적인 노래의 계보를 이음.

-가사 중 일부가 고려 가요 <처용가>에 수용되고, 또 이것은 조선 시대 문헌인 <악장가사><악학궤범>

한글로 수록됨으로써, 다른 향가에 비해 해석이 용이하며 향찰 문자 해독의 중요한 열쇠 역할을 함.

5) 혜성을 물리치고자 지은 <혜성가>

-신라 진평왕 때 융천사가 지은 10구체 향가로서, 10구체 형식 중 가장 오래된 작품.

-주술성을 지님: 이 노래를 부르며 왜구를 물리쳤다고 전해짐. 고대인의 소박한 마음을 엿볼 수 있음.

6) 죽은 누이를 그리워하는 <제망매가>

-누이의 죽음을 소재로 한 10구체 향가 : 고도의 비유법을 사용하여 누이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허무함을 애절하게 드러내고 있어서 향가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힘.

-인간의 고뇌를 종교적으로 승화한 부분은 숭교한 불교적 신앙심을 바탕으로 하여 피안의 세계를 지향하는 신라 지식인의 의식 세계를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음.

7) 서리 모를 화랑의 우두머리여! <찬기파랑가>

-기파랑을 찬양하는 노래로, 경덕왕이 이 노래를 알고 있을 정도로 문학적인 비유가 뛰어난 작품으로 여겨짐.

-기파랑을 비유하여 표현함으로써 고도의 상징성으로 숭고미를 자아내면서, 미래지향적인 진취적 기상과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음.

8) 백성이 세상의 근본임을 일깨워 주는 <안민가>

-백성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노래라는 뜻인 10구체 향가로써 유교와 밀접한 관련을 가짐 : 진심 어린 예와 충의 마음을 지니기를 바라는 교훈적인 의도가 담긴 잠요.

-가족 관계에 비유하는 표현 방법을 사용하여 친근하면서도 설득적이고 논리적임.

-내용 면에서는 민본주의 사상과 통한다고 할 수 있음.

-배경 설화에 의하면 승려인 충담사에게 이 노래를 짓게 했다고 한 점을 고려하면 불교적 성격도 존재하며, 오악삼산의 신이 출현하는 국가의 위기를 노래를 통해 극복하려 했다는 점에서는 주술적인 성격도 지니고 있음.

-경덕왕 때의 왕당파와 반왕당파의 갈등으로 위기를 겪었던 시기에 탄생한 점에서 사회성을 지니고 있기도 함.

9) 눈 먼 딸에게 눈을 달라는 어머니의 사랑 노래, <도천수대비가>

-눈을 뜨기를 기원하는 노래이면서 종교적 신념으로 구제되기를 바란다는 점에서 종교적 서정성을 지닌 노래

10) 세상을 교화하는 노래, <보현십원가>

-<화엄경><보현행원품>을 본떠 한자를 모르는 사람도 읽고 행할 수 있도록 당시에 유행하던 향가 형식으로 11수의 노래를 지어 표현 고려 초기 호족의 정신적 기반이 되는 교종의 화엄종에서 탄생.

<예경제불가>: 여러 부처에게 두루 절하는 노래 / <칭찬여래가>: 여래를 칭송하는 노래

<광수공양가>: 부처에게 공양하는 공덕을 널리 닦는 노래

<참회업장가>: 스스로 잘못을 저질러 그르친 바를 참회하는 노래

<수희공덕가>: 다른 사람이 공덕 닦는 것을 기뻐하는 노래

<청전법률가>: 법륜을 굴려서 설법해주기를 부처에게 청하는 노래

<청불주세가>: 부처가 항상 세상에 머물기를 바라는 노래

<상수불학가>: 항상 부처를 따라 배우는 노래

<향순중생가>: 항상 중생의 뜻을 따르는 노래

<보개회향가>: 스스로 닦은 공덕을 모두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자는 노래

<총결무진가>: 끝없는 사연을 마무리하는 노래

 

 

03. 한시

-한자로 된 시가 문학으로써, 음수율, 음위율, 음성률, 시행률에 맞게 지어야 함.

-기본 형식은 4줄로 이루어진 절구, 8줄로 이루어진 율시, 12구를 기본으로 하는 배율이 있으며. 한 구를 이루는 글자에 따라 다섯 글자인 오언과 일곱 글자인 칠언으로 나눔

1) 고구려인의 기개를 보여준 을지문덕 <여수장우중문시>

-현재 전해지는 한시 중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 적을 두려워하지 않는 고구려인의 기상을 확인할 수 있음.

2) 시대가 버린 인재 최치원의 한이 서린 <추야우중>

-세상에 용납되지 못하여 제 뜻을 펼치지 못하는 불우한 천재 최치원의 마음을 표현함.

3) 다듬이 소리에 고국을 그리워하는 발해인의 노래 <야청도의성(밤에 다듬이 소리를 듣다)>

-작자(양태사)759년 일본에 부사로 갔다가 송별연에서 읊음: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내면적 세계를 드러냄.

 

<서사 문학>

01. 설화

-사람들의 감정, 생활, 풍습, 신념 등이 반영되어 있으며, 그렇기에 인간 삶의 원류라고 할 수 있음.

-사람들의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다 보니 문학의 출발점이 되기도 함.

-설화의 종류에는 신화, 전설, 민담이 있음.

신화: 인간이 넘볼 수 없는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의문의 결과물
전설: 인간의 삶에 근접하여 비범한 인물이 풀어내는 이야기
민담: 평범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이야기

 

1) 하늘을 중시하며 인간 중심적 사고에 바탕을 둔 고대 건국 신화

<단군 신화>

청동기 시대의 역사적 사실과 고대인들의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음. 우리 민족이 천손이라는 민족적 긍지를 표현하고 있으며, 한국 신화의 원형으로서 우리 민족에게 민족적 정체성을 부여한 신화라고 할 수 있음. 민족의 수난기에 우리 민족의 우월성과 신성성을 고취하는 역할을 해 왔음.

<동명왕 신화> : 영웅의 일대기가 서술의 초점이 됨. 난생 실화와 어별성교의 이야기 요소도 포함됨.

내용상 서사적 폭이 광대하며, 건국을 위한 투쟁 과정이 뚜렷이 나타남. 고대 서사 문학에 나타나는 여러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드러나고 있음. 후대 영웅 서사 문학의 기본 틀이 된다는 측면에서 문학적 의의가 있음.

<박혁거세 신화> : 평화를 중시하는 남방계 신화의 특성이 드러나 있음.

다른 건국 신화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 드러남.

<김수로왕 신화>: 왕국에 신성함을 부여하고 왕건 자체를 신성화하고 있으며, 하늘을 중시하고 있음.

신의 내림을 받는 신맞이 신화이며, 한국 종교사적인 내용을 가장 풍족하게 간직하고 있음. 신화의 내용이 직접 신에게서 인간에게 주어졌다는 점도 특이함.

 

우리나라 고대 국가의 건국 신화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공통된 특징

하늘을 중시하는 관점: 모든 건국 신화가 국조의 부계 혈통을 천신으로 설정하고 있음.

인간 중심적 사고: 인간 세상을 위해 인간으로 태어난 존재들임.

현세 중심의 낙관주의적 태도: 주인공의 삶은 대게 영광으로 귀결되고 있음.

 

우리나라 문헌에 전해지는 유일한 일월 신화인 <연오랑과 세오녀>

-<수이전> 속에 실려있던 실화이지만 <수이전>은 전하지 않고, <삼국유사><필원잡기>에 내용이 전해짐. 연오랑과 세오녀는 해와 달의 신, 일월의 정기를 상징함.

 

2) 인간의 이야기, 전설과 민담

-전설은 강한 지역성과 역사성을 가지고 있음 : 어느 특정 시대, 특정 지역의 특정 인물에 관한 이야기 또한 역사적 믿음을 심어주며, 신격을 행위의 주인공으로 하지 않고 인간을 사건과 행위의 주체로 함.

-전설에 나오는 인간 역시 많은 경우에서 신적 존재와 상호 작용을 함 : 영웅 전설에서는 주인공이 거의 반신격화 또한 주관적으로 진실한 것과 믿을 수 있는 사상을 내용으로 한다는 것이 신화와의 공통점이며, 내용과 관련된 개별적 증거물을 동반하여 구체성을 갖는다는 점과 시, 공간적 제약을 받는다는 차이점이 있음.

-민담은 흥미 본위로 꾸며진 이야기로서, 개별적인 증거물을 갖지 않으며, 지역적인 제한성을 벗어나 제제나 내용에서 범세계적 보편성을 띰

-일반적으로 민담에는 일상적 인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성취하는 과정이 드러남 : 평범한 인물이 소원을 성취하는 공상적 성격 때문에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표현하는 특징을 지님, 그에 따라서 이야기의 구조가 세계적 보편성을 띠게 됨.

<도미 설화>

남편의 아내에 대한 믿음과 아내에 남편에 대한 정절이 잘 드러나며, 후대에 열녀를 제재로 한 많은 설화의 원형이 됨. 서민이 권력의 침해를 받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러내고 있음. 민중의 건강한 삶의 윤리와 이를 깨뜨리려는 건력의 횡포를 대비적으로 묘사하기에 특이한 성격. 보편적이고 유형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으며, 인간을 긍정하는 도미의 건실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음

<온달 설화>

남성 중심의 전통적인 도덕률을 비판하고 독자적인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의 주체 의식을 보임. 하지만 여성 자신의 독자적 실현이 아닌 남성에 의해 성취된 것이므로 일정한 한계를 지니기도 함.

<구토 설화>

불경이나 외국 설화에도 있기 때문에 고구려 고유의 설화이기보다 원시 신화로 보아야 할 것 같음. 설화에서 소설까지의 서사적 양식의 발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 역할을 함. 난관에 빠져서도 당황하지 않고 슬기를 모아 어려움을 해쳐 나가는 삶의 지혜와 자세가 필요.

<삼태성 실화>

태양을 숭배하는 우리 민족의 모습을 확인시켜주는 이야기의 역할을 함. 인간의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보여주며, 인간을 세계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음. 집단을 우선시하는 사고방식이 바탕에 깔려 있음.

<화왕계>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설화로, 후대의 가전체 소설에 영향을 주었음. 꽃을 의인화하여 쓴 서사 문학 작품으로 최초의 것이며, 고려 시대의 가전체로 이어짐.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는 인간의 심성과 동물을 의인화한 소설 등으로 발전함.

 

 

02. 수필

1) 인도와 중앙아시아에 대한 세계 유일의 기록 <왕오천축국전>

-신라의 승려 혜초가 불교 유적지를 순례하던 중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기행문. 불교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하며, 정세, 지리, 풍속, 정치, 언어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음. 하지만 어떤 곳은 지명이나 나라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고, 일반적인 언급은 빈약한 편. 국문학사적인 면에서 외국 기행문으로서의 첫 작품이라는 의의를 가지며, 단편적으로나마 인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정세와 풍습을 알게 해주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자료라는 가치.

-<왕오천축국전>의 사료적 의미

인도의 육로와 해로가 같이 언급되어 있음.

8세기의 인도와 중앙아시아에 대해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기록

사회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음.

이국적인 풍취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음.

2) 신라인의 가장 뛰어난 문장 <토황소격문>

-최치원이 지은 격서로써, 당나라 황소의 난 때 황소에게 항복을 권유하기 위해 보내는 격문을 번역한 것. 대표적인 사륙변려문으로, 후세의 한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음 : 중국 일류의 사륙문체가들의 문장에도 견줄만큼 뛰어나지만, 형식에 너무 치우쳐 작자의 독특한 사상과 정서가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 결함으로 지적됨 그럼에도 신라 전 기간을 통해 가장 뛰어난 문장으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