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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공부법

도담 says - 효율과 원칙

 
 

94학번부터 수능세대이니, 이제 50대 학부모들도 수능세대이다. 학부모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국어 공부의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이유는 내신국어와 수능국어의 괴리감 때문인데, 수능 세대 학부모라면 그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동적인 학습으로도 상위권 성적 관리가 가능한 내신국어와, 능동적인 국어 학습법이 필요한 수능국어.
 
부모 세대의 학습 경험이 자녀의 성적에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수능을 경험한 학부모 세대의 본격 등장은 앞으로 국어 공부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24학년도 수능 시험새로운 스타일의 국어가 등장했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불수능, 어려운 국어가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패턴이 나타났다는 뜻이다.
 
그런데 왜, 아우성일까?
 
맥락과 세부 정보의 연결이 매끄럽게 되어야 하는데, 내신에 강점이 있는 아이들은 세부 정보 파악에만 익숙하고, 정시파는 맥락 잡기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24학년도 수능국어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새로운 스타일의 국어란 맥락에 대한 정보는 불친절하게 제공하고, 문제는 세부 정보를 던졌다는 말인데, 학생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진 것이다.
 
흔히 국어 성적은 학습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고 한다. 효율적인 학습법이 요구되는 과목이 국어이다. 하지만 효율성이 잔재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낯선 지문을 해결하기 위한 지문 읽는 방법, 문제풀이 기술이 요구되지만, 또한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국어의 기본은 개념과 유형이다. 그리고 관련 지식이다.
 
효율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원칙에 충실할 것. 효율과 원칙은 변증법적 관계이다.